짧은창작동화 : 따뜻한 우유의 마법

포근한 목초지가 펼쳐진 어느 작은 마을, 그곳에는 ‘우유 마을’이라 불리는 특별한 농장이 있었어요. 이곳에서 자라는 젖소들은 깨끗한 풀을 먹으며, 사랑을 가득 담아 신선한 우유를 만들어 냈지요.

하지만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되었어요.
“우유를 마시면 힘이 세지지만, 만약 냉장고에 오래 두면 마법이 사라진대!”

그 말을 듣고 사람들은 젖을 갓 짠 우유만 먹고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전통도 사라졌지요.

이 소문을 듣고 가장 속상한 건 바로 ‘우유 친구들’이었어요.
우유 병 속에 살고 있는 우유 방울들이 서로 속닥였어요.
“우리의 따뜻한 힘을 잊으면 안 되는데...”
“어떡하지? 우리가 직접 마법을 보여줘야 해!”

그때, 가장 용감한 우유 방울 ‘밀키’가 결심했어요.
“좋아! 내가 직접 사람들에게 따뜻한 우유의 마법을 보여 줄게!”

밀키는 한 소년의 컵 속으로 폴짝 뛰어들었어요. 소년은 마침 감기에 걸려 기운이 없었어요.
할머니가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건네며 말씀하셨어요.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몸도 마음도 편해진단다.”

소년이 한 모금 마시자, 몸이 포근해지고 금세 기운이 났어요!
“우와! 정말 마법 같아요!”

그날 이후, 소년은 마을에 따뜻한 우유의 소중함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도 따뜻해져요!”

사람들은 다시 따뜻한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고, 우유 마을에는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해졌어요.

그렇게 밀키와 우유 친구들은 다시 활기찬 마을을 되찾았답니다.